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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Invasions for exhibition “Christian Dior, le couturier du rêve”, 2017, paper, 200(㎡) ⓒDior

종이는 많은 작가들이 예술적 감성을 표현하는 훌륭한 소재다.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아날로그적 종이를 3D 입체 작품으로 만날 수 있는 〈페이퍼, 프레젠트(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전에 초대한다.

사진 제공_대림미술관

Midsummer Light(White), 2004, die-cut tyvek, W45.7 xH76.2(cm) ⓒStudio Tord

막연한 행복을 추구하기보다 일상에서 쉽고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2018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을 법한 설렘과 추억을 떠올려 소소한 행복을 전해줄 전시가 바로 〈페이퍼, 프레젠트(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이다.

Cabinet of Curiosities(Green), 2012, paper and scotch, W80 x D80 x H100(cm) ⓒZim&Zou
Airvase, 2010, paper, large: Ø19.3(cm), mini: Ø7.5(cm) ⓒFuminari Yoshitsugu

종이의 아름다움을 예술로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 종이는 새, 나무, 거북이가 될 뿐 아니라 가구와 그릇으로도 변신한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변화무쌍한 종이로 완성된 작품은 섬세한 디테일과 화려한 색채로 봄의 판타지를 전한다.

White Paper Furniture Collection ⓒStudio Job & Moooi / Groninger Museum, Groningen
Unfolded Rug, 2015, woolen felt, Ø200(cm) ⓒJule Waibe

이번 전시는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아날로그적 소재인 종이를 3D 입체 예술로 확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순수 예술뿐 아니라 가구, 조명, 제품, 공간 디자인 등에서 활약하는 국내외 아티스트 10팀이 종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시는 7개 공간으로 나뉘는데, 각각의 전시 공간 입구 바닥에 쓰인 작가 이정현의 서정적 글귀가 종이로 연출된 공간에 풍성한 이야기를 더하며 전시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한다.

Untitled, 2017, Paper, monofilament nylon and adhesive, W1,000 x D190 x H200(cm)

전시가 열리는 대림미술관 2층 첫 번째 공간 ‘고요한 새벽의 별빛’에서는 종이가 건축물이 된다. 페이퍼 아트계의 가우디(건축가)라 불리는 영국 작가 리처드 스위니가 접어 만든 순백의 기하학적 대형 설치 작품이 눈길을 끈다. 물결치듯 일렁이는 종이가 신비한 공간으로 이끌며 자연과 건축물 형상에서 영감을 받아 고요한 새벽에 반짝이는 별빛처럼 우아하게 반짝인다.

The New Beginning, 2017, Paper, W792 x H183(cm)

두 번째 공간에 설치된 미국 작가 타히티 퍼슨의 작품 ‘섬세한 손길이 만든 햇살’은 섬세하게 오린 흰 종이 사이로 빛과 그림자가 스며들어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하학적 문양에서 쏟아져 나오는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통해 가벼움과 무거움을 동시에 보여주며 공간의 균형을 도모한다.

Honminoshi Garden, 2017, Honmino Paper, Module size Ø120 x 65 (cm) / Total 56 Modules

세 번째 공간에서는 스위스 디자인 그룹 ‘아틀리에 오이’가 일본 기후현의 전통 종이를 사용한 대형 설치 작품 ‘멈춰진 시간을 깨우는 바람’을 전시한다. 기후현의 사계절 변화와 아름다운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수많은 종잇조각을 공중에 모빌처럼 설치한 이 작품은 작은 흔들림만으로도 수려한 빛과 그림자를 연출한다.

ⓒTorafu Architects, Jule waibel, Studio Job, Tord Boontje
ⓒTorafu Architects, Jule waibel, Studio Job, Tord Boontje

3층 네 번째 공간 ‘익숙한 풍경에 숨은 놀라움’에선 일상 용품으로 변신한 종이를 만날 수 있다. 일본 건축설계 사무소 ‘토라푸 아키텍츠’, 독일 패션 디자이너 줄 와이벨, 네덜란드 디자인 스튜디오 ‘스튜디오 욥’, 네덜란드 디자이너 토드 분체가 참여해 캐비닛, 샹들리에, 책상, 꽃병, 벽걸이에 이어 드레스까지 모두 종이로 완성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익숙한 생활 소품을 종이로 만들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해 감탄을 자아낸다.

Zim&Zou, Cabinet of Curiosities, 2012, Paper and adhesive
Zim&Zou, Hermitage, 2017, Paper, W2500 x D1400 x H1100 (cm)

다섯 번째 공간 ‘거리에서 만난 동화’에서는 마치 동화책 삽화 같은 알록달록한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프랑스 낭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듀오 짐앤주는 종이를 오리고 붙여 다채로운 색상을 결합한 물고기와 새장으로 동심을 자극한다.

Wanda Barcelona, From Color to Eternity, 2017, Paper and string

여섯 번째 공간 ‘꽃잎에 스며든 설렘’은 작가 완다 바르셀로나가 흐드러지게 핀 등나무 꽃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4000여 개의 종이 꽃송이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정원을 만들어 천장에 구현했다. 꽃송이들은 화려한 색에서부터 점점 옅어져 백색으로 이어지면서 꽃잎에 스며든 설렘을 표현했다.

Maum Studio, Paper Walk, 2017, Paper, Leaf size H80 (cm)

4층 일곱 번째 공간 ‘그곳에 물든 기억’은 국내 디자이너 6명으로 구성된 ‘마음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핑크빛 종이 갈대가 가득한 사랑스러운 이 공간은 천장에 드리운 은은한 빛이 더해져 동화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음악과 함께 갈대숲을 산책하며 종이의 움직임을 보고, 듣고, 만지는 경험을 선사하는 이 작품은 지난 기억을 떠올리거나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기회를 선사한다.

단순한 종이 공예를 넘어 자연을 표현한 서정적이면서 환상적인 종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페이퍼, 프레젠트(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의 7개 공간과 함께 새롭고 활력 넘치는 봄을 맞이해보자.

전시 일정: 2018년 5월 27일까지
장 소: 대림미술관
문 의: 02-720-0667

At the exhibition, worldly-renowned artists utilized the analogical paper to create a beautiful 3D art. Bird, tree, turtle, and other furniture are all created with paper in great details and vibrant colors. 10 teams of domestic and international artists, who are not just limited to art but play an active part in furniture, lighting, space, and so forth, shows infinite possibility of paper. The exhibition is divided into 7 spaces, and on the floor of each space is a passage by the artist, Junghyun Lee. The passage provides a story of the paper exhibit which provides the viewers with additional touch of e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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