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yright 2017 HanmiGlobal Co.,LTD All Rights Reserved.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해주세요.

확인 닫기

올해의 화두로 자리 잡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바로 ‘블록체인’이다. 최근 랜섬웨어(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들고 이를 해제하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 사태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이 연이어 화제가 되고 있다. 과연 블록체인이 무엇이기에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것일까? 블록체인 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거래 시장 환경의 혁명과도 같은 변화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강의_박수용 교수

- 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 블록체인 연구센터(ITRC) 센터장

- 정보통신산업진흥원 2대 원장

-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전문위원

- 조지메이슨대 정보기술학 박사

- 플로리다주립대 컴퓨터 및 정보과학 석사

- 서강대학교 컴퓨터과학 학사


글_김용세 사원

- Safety&QMS실

- yongse@hmglobal.com

블록체인은 서로 신뢰할 수 없는 환경에서 사람들이 중립적이고 중앙화된 인증기관 없이 신뢰를 보장하는 기술, 쉽게 말해 '거래 기록을 남기는 기술'을 말한다. 기존에는 은행(인증기관)이 가지고 있던 장부(정보)를 지키기 위해 높은 수준의 보안 시설에 장부(서버)를 보관했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장부(공공 거래 장부)를 모든 이해 당사자(노드)에게 공개 및 기록 관리함으로써 신뢰도를 높이고 모든 장부는 동시에 해킹할 수 없으므로 보안이 강화된 거래 시스템이다.

블록체인의 등장

1975년 PC의 등장, 1993년 인터넷의 등장, 1998년 구글의 등장으로 정보가 범람하기 시작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배경 속에서 인터넷의 정보는 블록체인의 등장으로 정보의 신뢰성이 확보된 인터넷의 가치로 발전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총 5가지 핵심 기술을 통해 구현된다.

1) P2P 네트워크
2) 암호
3) 파일 매니저
4) 합의 알고리즘
5) 스마트 컨트렉트

먼저, P2P 네트워크는 상위 또는 중앙 운영 기관 없이 동일 계층 간 모임을 만든다. 그 후 해시 함수(Hash Function)라는 암호 기술로 보안을 확보한다. 다음으로 정보를 블록화해 파일을 관리하는 파일매니저 기술이 적용되며, 합의 알고리즘을 통해 공공에 배포된 다수의 블록 중 과반수의 블록을 신뢰 정보로 처리한다. 그리고 해당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거래, 부동산 계약, 공증 등 다양한 형태의 계약을 체결하고 이행하는 스마트 컨트렉트를 진행한다.

암호 화폐

2009년 1월, 돈이 아닌 프로그램 소스로 배포된 비트코인은 우리나라에서는 가상 화폐로 취급될 만큼 허상이라는 염려를 깨고 국내 시세로 1비트코인이 1,000만 원을 돌파했다(2017. 11. 27 기준). 이는 미국, 일본의 양적 완화 정책 아래 국가가 쉴 새 없이 찍어대는 '실물' 화폐보다 블록체인 기술이 주는 신뢰성이 기반이 되는 '가상' 암호 화폐를 믿는 주체가 많아졌음을 방증한다. 영국, 일본, 중국, 호주, 미국 등 선진국은 각기 암호 화폐를 디지털 화폐, 정식 화폐 또는 상품으로 규정하고 대응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거래소의 잠적, 가격의 급변동성 등의 이유로 암호 화폐의 도입을 검토 중이지만 빗썸, 코빗 등 국내 코인 거래소를 통한 비트코인 거래는 가능하다. 이러한 비트코인의 발전은 국가와 규제의 제약을 받는 기존 IPO(주식공개상장, Initial Public Offering) 시장을 전 세계 및 규제 완화의 혜택을 볼 수 있는 ICO(가상화폐공개, Initial Coin Offering) 형태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지난 3년 동안 2000%의 성장을 이루었다.

비즈니스 변화

1세대 블록체인은 대표적으로 금융권 서비스인 비트코인을 탄생시켰으며, 2세대에서는 각종 IoT, 빅데이터 기술과 결합되어 운송 및 유통, 의료 등 비금융권 분야에서의 응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미 의회 법률안 통과에 블록체인 적용을 검토 중이며, 각국이 동향 파악 및 R&D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적 변화

블록체인은 P2P(Peer to Peer), 즉 개인 대 개인의 신뢰 인프라를 가능케 한다. 이러한 기술은 축산, 의료, 물류 운송, 광산 기업 공급망에 적용되어 추적을 가능하게 할뿐더러 개인과 개인을 연결해 공유 경제 사회로의 발전을 보조한다. 운영자가 서비스를 관리하던 시대에서 블록체인을 통한 서비스의 신뢰성 확보가 가능해지면서, '우버 없이 차량을', '멜론 없이 음악을', '에어비앤비 없이 숙박을' 공유 가능한 시대가 올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강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기반 사업이던 중공업, 조선 사업이 쇠퇴하고 아시아 신흥 개발도상국의 성장 속에 정체기에 들어갔다.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이 시대에 우리는 새로운 기술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생각하고, 정보통신 강국이라는 강점을 기초 삼아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건설 사업을 선도하는 한미글로벌에서도 '건설은 기술의 적용이 다른 산업 분야보다 느리다'라는 구시대적 발상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모니터링하고 적용해 기회 및 강점으로 삼는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이다.

Block chain and transaction innovation

‘Block chain’ is one of the buzzwords of the year which is one of the key technologies of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Block chaining refers to a technology that allows people to trust an environment that is untrustworthy and without a neutral and centralized certification authority. Simply said, it is a technology that leaves a transaction record.
In the past, the bank (certificate authority) held a book (server) in a high-level security facility to protect the book (information). What the block chain does is it shares and openly manages the book (public transaction book) with all stakeholders (nodes) to enhance the credibility. Also, as the system cannot be hacked simultaneously all together, it is an enhanced security trading system. Block chain enables P2P (peer to peer), a person-person trust infrastructure. Such technology is utilized in livestock, medical care, logistics transportation, and mining enterprise supply chain to not only enable traceability but also to progress into a shared economic society by linking a person to another. With a progress from the era when operators managed the service to a period when trust is secured through block chain, it will be possible to rent a car without Uber, listen to music without Melon, and find housing without Airbnb.

과월호 닫기

Excellent 과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