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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은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비장애인들과 함께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장애를 보완해줄 수 있는 환경과 보조기구가 없다면 비장애인에게는 일상적인 생활이, 장애인에게는 넘지 못할 큰 장애물이 됩니다. 따뜻한 동행은 2010년부터 장애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맞춤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여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올해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분 중 대구성보학교 특수학교로 재직 중인 신근섭 선생님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글_김태정 과장

-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

- tjkim@hmglobal.com

누구보다 건강하고 운동을 잘했던 신근섭 선생님은 장애 학생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특수교사가 되기 위해 특수체육학과에 진학, 특수교사를 꿈꾸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러던 2008년 어느 날, 불의의 교통사고로 경수가 손상되어 팔을 90도 정도 굽힐 수는 있지만 펼 수는 없고, 손과 다리는 전혀 움직일 수 없는 1급 지체장애인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4년 동안 꿈과 희망을 놓고 절망과 어둠 속에서 지내던 어느 날, 선생님을 아끼고 사랑해주셨던 지도교수님인 박기용 교수님이 당신의 회갑잔치를 마다하고 전동 휠체어를 선물해주셨습니다. 교수님의 나눔과 사랑 속에 다시 교단에 서는 꿈을 갖게 된 신근섭 선생님은 대학 입학 11년 만에 졸업장을 받고, 특수교사 임용시험에도 합격해 전국 최초로 공립 지체장애아교육기관인 대구성보학교 새내기 특수교사가 되었습니다.

그토록 바라는 꿈을 이루었지만 동일한 자세로 계속 수업을 하다 보니 욕창으로 인해 몇 날 며칠을 결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자신을 보며 꿈과 희망을 가지라고 학생들을 가르쳐왔는데 욕창 때문에 학교에 갈 수 없어 늘 학생들과 동료 선생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9월, ‘따뜻한 동행’의 후원으로 수전동 겸용 스탠딩 휠체어를 선물 받았습니다. 이제 신근섭 선생님은 수업 중간중간에도 틈틈이 기립 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 욕창을 예방할 수 있게 되었고, 무게가 훨씬 가벼운 휠체어를 사용함으로써 회식은 물론 출장을 갈 때도 큰 어려움이 없다고 합니다.

“저는 1급 장애지만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루었습니다. 앞으로도 저와 같은 장애를 가진 학생들의 어려움을 공감해주는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물론 직접 시범을 보여야 하는 상황에서는 제약도 있고 수업 준비도 다른 선생님들보다 훨씬 오래 걸리겠지만 저는 혼자가 아니기에 이 멋진 일을 해내겠습니다. 저에게 멋진 휠체어를 선물해준 따뜻한 동행에 깊이 감사드리며 훌륭한 선생님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은 신근섭 선생님의 꿈과 목표를 응원하며, 장애 학생들과 따뜻한 동행을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Hope of Bright Light

Walk Together has supported providing personalized high-tech assistance devices/equipment to nurture handicapped leaders since 2010. This year’s candidate was Shin Geun-sup, a special instructor at Daegu Sungbo School of Special Education. He became a Class-1 physically challenged person who was unable to use his hands and legs after an unfortunate accident prior to becoming a specialized teacher. Despite his difficulties he became a teacher at the nation’s first public handicapped education facility, Daegu Sungbo School of Special Education. He had to teach classes in the same position continuously which caused bedsore and he eventually had to be absent from work. Last September, Walk Together provided him with a semi-automatic standing wheelchair. He stated that he was able to overcome many difficulties and will continue to help those who are in need as a tea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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