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이나 직장에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거나 목소리 크면 이기는 줄 알고 고래고래 소리부터 지르는 사람이 한두 명은 반드시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행동에 당황하지 않고 심리학적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직장인 심리학
거짓말쟁이와 고함부터 지르는 심리 읽기
글_편집자 주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피노키오
거짓말을 자주 해서 일명 ‘거짓말쟁이’로 낙인찍힌 이들에게 왜 거짓말을 하는지 물으면 나름대로 이유를 대곤 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거짓말은 정당화될 수 없다. 한 번의 거짓말을 덮기 위해서는 일곱 번의 거짓말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거짓말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 마련이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고, 그러다 보면 거짓말을 하는 것에 능수능란해진다. 거짓말이 계속되다 보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스스로도 혼란스러워져 결국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처음 거짓말을 할 때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두렵지만, 계속 거짓말을 하다 보면 죄책감과 두려움이 금세 사라진다.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거짓말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첫째, 열등감이 있어 자신의 무능력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 두려움이 클수록 거짓말은 눈덩이처럼 커진다. 둘째,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외로워서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에 거짓말이 습관이 된 것일 수도 있다. 셋째, 이기적으로 자신밖에 몰라 혼자만의 비현실적인 세계에 살면서 거짓말을 지어낸다. 스스로 지어낸 말을 믿으면서 자신의 경험과 배경을 부풀려 말하고 거짓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거짓말을 한 번도 안 하고 살 수는 없다. 하지만 자기도 모르게 거짓말을 했다면, 또 다른 거짓말로 그것을 덮을 것이 아니라 더욱 진실해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을 속인 거짓말 때문에 화를 내기보다 거짓이 밝혀졌음에도 인정 또는 반성하지 않거나 변화가 없을 때 분노하게 된다.
- 거짓말쟁이 대처법 -
상사라면?
어떠한 대화라도 증인이 필요하기에 단둘이 대화하는 것을 피한다. 또는 대화와 행동을 그때그때 메모해둔다. 특히 그의 말에 동의할 때는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동료 또는 후배라면?
중요한 소통은 서면으로 한다. 주요 업무에 대한 피드백은 간단명료하게 수시로 한다.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그가 아닌 다른 직원을 통한다.
- 거짓말 딱! 알아채는 행동 신호 -
1. 고개를 옆으로 돌리거나 앞뒤로 움직이며 눈을 피한다.
2. 자꾸 입술이나 코를 만진다.
3. 손을 자주 사용한다. 거짓말한 속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적대적으로 돌변한다. 이때 손가락질이나 소매 걷는 행동을 하게 된다.
4. 평소보다 지나치게 화를 낸다. 그리고 화낸 뒤 바로 사과하면 거짓말일 확률이 높다.
5. 묻지 않은 이야기를 한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들키지 않기 위해 방어적이 되면서 묻지도 않은 말을 하며 변명을 늘어놓는다.
6. 말을 더듬는다. 거짓말하는 사람은 계속 스트레스를 받아 입이 마르거나 말문이 막혀 말을 더듬는 경향이 있다.
7. 눈을 깜박이지 않고 한 곳만 뚫어지게 응시하곤 한다.
8. 불안감을 느껴 몸이 경직되기에 움직이지 않고 부자연스럽게 똑바로 서 있게 된다.
9. 기침을 하거나 목을 가다듬는 행동은 무언가 숨기려는 것을 의미한다. 무의식적으로 목, 가슴, 배를 손으로 가리는 것도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
목소리만 크면 장땡? 소리부터 지르는 심리
화를 잘 내거나 소리를 지르는 이유는 대개 불안감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뭔가를 요구하는 소통 방식이기에 소리부터 지르는 것이다. 소리를 지르는 이들의 심리적 원인을 살펴보면 첫째, 불안하고 무섭기 때문이다. 하는 일마다 실패할 것 같고 항상 자신이 부족한 것 같은 불안감이 폭력적인 행동이나 고함으로 표출된다. 둘째, 화가 났기 때문이다. 업무적일 수도 있고 혹은 업무와 전혀 관련이 없는, 세상에 대한 불만과 화의 표현일 수 있다. 셋째, 모든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믿지 못하고 자신이 혼자 팀이나 회사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다른 사람을 닦달하는 것이다. 넷째, 자신의 요구가 즉시 충족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참을성이 부족해 자신의 요구나 지시가 즉각적으로 실행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소리를 질러야 극적인 효과를 이끌어낸다고 믿는다.
고함부터 지르는 이들의 대처법은 그들이 소리를 지를 때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 직장 상사라면 호통을 칠 때 일단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일단 소리 지르는 것을 멈추면 사람들의 눈을 피해 조용한 곳에서 차분하게 대화를 시도한다. 대화는 짧게 훈훈한 분위기에서 마치는 것이 좋다. 만약 문제 제기를 하려면 개인적인 입장이 아닌, 팀 전체의 입장에서 말한다. 직장 동료나 후배라면 소리를 지르려고 할 때 친절한 말투로 “일단 나가서 안정을 찾은 뒤에 다시 얘기하자”고 말해 마음을 어느 정도 진정시킨다.
참고 서적 《나쁜 그녀들의 심리학》 메레디스 풀러 저, 맥스미디어 출판, 《FBI 행동의 심리학》 마빈 칼린스‧조 내버로 저, 리더스북 출판
First lie is full of anxiety and heart-pounding, but if one keeps lying, the guilt and fear begins to disappear. As such, one may have no guilt in lying which may lead to compulsive lying. The following are methods on how to psychologically handle the actions of such people.
① Pinocchio liar
First lie is full of anxiety and heart-pounding, but if one continues to lie, the guilt and fear begins to disappear. As such, one may have no guilt in lying which may lead to compulsive lying. It is not possible to live without lying. However, if you lie unknowingly, you have to put effort in becoming truthful rather than covering your lies with more lies. People usually do not get upset when they realize they were lied to but rather get angry over the fact that the liar doesn’t accept their fault, reflect on oneself or change one’s attitude.
② Person who screams first
Anxiety is the reason why people become angry or scream. Screaming is a method of communication in demanding another individual for something. A method to handle a person who screams is to pretend to not hear. If you are a superior at work, it is best to avoid the situation on scolding angrily. Once the screaming stops, you can attempt to have a conversation in a quiet and private place. It is also better to have a short and to the point conversation in a cozy environment. If you must suggest a problem, it should be in the perspective of the team and not of the individu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