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국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세가사미가 파라다이스세가사미를 설립해 추진한 사업으로, 국내 최초로 영종도에 도입한 한국형 문화, 예술 복합 리조트이며 국내 관광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프로젝트이다. 1단계 1차에는 호텔, 카지노 및 컨벤션과 실내외 수영장, 에스테틱 스파 그리고 식당, 엔터테인먼트 바(Bar)를 갖췄다.

한미글로벌은 1단계 1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건축, 전기, 조경, 부대토목 및 인테리어 등 CM단을 구성, 사업 관리 및 감리 업무를 수행했다. 연이은 2차 CM 건축 공사까지 수주하면서 국내에서 카지노가 포함된 CM 업무 수행에 독보적으로 자리매김, 이후 영종도를 비롯한 여러 다른 지역의 리조트 수주에 벤치마킹되고 있다.

Q. 프로젝트를 간략하게 소개하면?

파라다이스시티 프로젝트는 호텔, 카지노, 컨벤션, 쇼핑, 아트 갤러리, 스파, 클럽, 카니발, 공연 중 다양한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가 결합된 동북아 최초의 한국형 복합 리조트를 지향한다. 전체 사업에서 1단계 1차 프로젝트인 호텔, 카지노 및 컨벤션을 지난 4월 20일에 오픈했다. 디자인 분야를 보면 전체 마스터플랜은 미국의 WATG, 호텔은 영국의 GA design, 카지노는 미국의 HBA, 플라자는 영국의 호킨스/브라운(Hawkins/Brown), 조경은 미국의 라이프스케이프(LIFESCAPE) 그리고 건물 내부 및 외장 벽체의 예술 작품은 이탈리아 알레산드로 멘디니 등과 협업했다.

특히 파라다이스시티가 내세우는 예술(Art)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가 결합된, 즉 아트-테인먼트(Art-tainment)에 걸맞게 1차로 오픈한 호텔, 카지노 그리고 컨벤션에는 국내외 예술가의 작품 2700여 점이 전시되어 아트 갤러리로도 손색없다.

파라다이스시티 전체 대지 면적 33만m² 중 1단계 1차 대지 면적은 15만998m², 연면적은 19만5144m²로 1층의 카지노 및 컨벤션, 3층의 에스테틱 스파와 실내외 수영장, 4층부터 10층까지의 호텔로 구성되어 있다. 호텔의 고층부는 전체 711객실로 3개의 윙으로 구성, 윙 한 개의 길이는 약 120m로 중간에 신축 이음(Expansion Joint)을 두고 있다. 건물은 철골 철근 콘크리트 구조이며, 건물 높이는 주변 인천공항 항공기 이착륙 경로상의 제한으로 52m 기준으로 완공됐다.

Q.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발주자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

지난 2014년 11월 선발주를 통해 토목 공사에 대한 CM 및 시공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입찰을 통해 2015년 3월 건축 공사 시공 단계부터 한미글로벌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발주자 조직인 건설사업단과 협업하면서 CM 및 공사 감리 업무를 수행했다. 또 기 발주에서 타사가 진행 중인 QS 업무(원가 관리)는 계약 업무 범위상 직접적인 참여가 제한되어 기술 또는 검토 의견을 제출해 발주자 결정을 지원하고 기술 지원, 인테리어를 비롯한 NSC 입찰 선정 지원, 품질, 공정 및 안전 관리 그리고 설계 변경 관리 지원 업무에 중점을 두어 진행했다.

기술 및 설계 검토에서 이 프로젝트는 해외 설계사가 마스터플랜뿐 아니라 카지노, 호텔, 조경 등 여러 분야에서 프로젝트 초기부터 참여했고, 국내 설계사가 실시 설계를 추진했다. 따라서 국내 현장 실정에 부합되지 않는 일부 설계 기준이나 품질 요구 사항을 조정하는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대형 프로젝트에 해외와 국내 조직의 대규모로 조직 간 상반된 이해관계에 대한 조정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그리고 현장에서는 통합 설계실 운영과 정기적인 설계 관련 회의를 주관함으로써 설계 변경 및 현장 진행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품질 관리 면에서는 철골 철근 콘크리트 구조를 진행하면서 상호 시공 순서 및 절차의 충돌로 품질 관리에 애로사항이 있었으나 한미글로벌 철골 전문가의 시공 상세도 검토를 통해 골조 공사 품질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국내 사례가 많지 않은 라임스톤 외장 석공사의 품질 관리는 원산지 변경 등으로 국내 반입 후 여러 공장에서 진행되는 석재의 원재료 품질 관리에 한계를 겪기도 했지만, 현장 시공 단계에 사전 실체 모형(Mock-Up)을 통해 발주자 및 시공사와 시공 방법에 대한 사전 공유를 통해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했다.

공정 관리 측면은, 토목 공사가 선행되면서 건축 공사는 Fast-Track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토목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후속 공정인 건축 공사를 착수함으로써 공정 간의 협업과 협력에 중점을 두어 원활하게 진행했다. 또 대규모로 여러 층에서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되었는데 비록 시공사 업무지만 방대하고 변경이 많은 공정이라 한미글로벌이 발주처와 협의해 인원을 보강, 인테리어의 품질 및 공정 관리 그리고 설계 변경에 신속히 대응해 발주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Q. 성공적인 CM의 밑거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토목 공사가 기 시공 중이고 다른 CM 업체에 의해 이미 관리되는 상황에서 건축 공사 CM으로 한미글로벌이 투입되는 시점에 프로젝트를 잘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과 차별화가 되도록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동시에 느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발주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해외 설계사 및 국내 설계사, 원가 관리 업무인 QS도 이미 다른 CM 업체가 진행하는 관계로 여러 조직을 아우를 수 있는 중심점에 한미글로벌 CM의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전 직원이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고 협업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현장의 노력이 한 부분이 되어 파라다이스시티 2차 건축 공사 CM 및 인테리어 직원 보강 등 여러 업무에 대한 추가 수주의 바탕이 된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2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국내 건설에서 복합 리조트라는 흔치 않은 프로젝트에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성공적으로 개장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한미글로벌 현장 및 본사 구성원뿐 아니라 관계 발주자와 시공사 그리고 여러 조직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 프로젝트를 근간으로 특히 영종도에 추가적으로 진행 중인 여타 유사 프로젝트에 그동안의 수고가 밑거름이 되어 보다 나은 성과를 창출하는 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